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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스켈레톤 인터뷰]'신기록만 3차례' 윤성빈 "기대 이상은 아니다, 계산한 그대로…"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8-02-15 12:46


평창=임정택 기자

"기록이 기대 이상은 아니다. 계산한 그 정도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1~2차 시기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한 윤성빈(24·강원도청)의 표정에는 여유가 흘렀다.

윤성빈은 15일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스켈레톤 1~2차 시기 합계 1분40초35를 기록, 시즌 레코드를 세웠다. 30명 중 중간순위 1위에 올랐다.

이날 윤성빈은 세 차례나 신기록을 경신했다. 1차 시기 50초28로 트랙 레코드를 쓴 윤성빈은 2차 시기에서 0.21초를 더 줄여 또 다시 트랙 레코드(50초07)를 작성했다. 기존 트랙 레코드는 지난해 3월 테스트이벤트 당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가 세웠던 50초64였다특특히 2차 시기에선 4초59의 스타트를 기록,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스타트 레코드(4초61)도 뛰어넘었다.

스켈레톤은 1차 시기부터 4차 시기까지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3~4차 시기는 설날인 16일 오전 9시 30분부터 펼쳐진다.

경기가 끝난 뒤 윤성빈은 "연습 때 나왔던 스타트 기록과 경기 때 스타트 기록 대조해봤을 때 비슷하게 나왔다. 기대 이상은 아니다. 딱 계산한 그 정도"라고 밝혔다.

2차 기록이 더 좋았던 이유는 날씨 영향 때문이었다. 윤성빈은 "1차 시기 때는 오전에 햇볕이 쬐지 않았다. 얼음이 딱딱했다. 기록이 잘 나오지 않았다. 2차 시기 때는 햇볕이 비추면서 얼음 상태가 물러져 기록이 잘 나왔다"고 설명했다.

두 차례 트랙 레코드와 한 차례 스타트 레코드를 세웠지만 만족스럽지 않다. 윤성빈은 "사소한 실수가 있었다. 걱정은 하지 않는다. 홈 트랙이기 때문에 실수 없이 주행을 하고 싶었다. 만족스럽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시기 때 스타트가 잘 나와 그 부분이 가장 좋았다"고 말한 윤성빈은 "올림픽이라 얼음 관리가 잘 돼 있었다. 올림픽 때 가장 좋은 기록이 나와야 한다"고 전했다.

평창=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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