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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Live]'개인 베스트' 렴대옥-김주식 "남과 북이 함께 응원해준 것이 큰 힘 됐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8-02-15 11:57



"남북 응원단이 함께 응원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

렴대옥-김주식이 응원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렴대옥-김주식은 15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3.65점에 예술점수(PCS) 60.58점을 합쳐 124.23점을 따냈다.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서 받은 시즌 베스트(119.73점)는 물론 2017년 ISU 네벨혼 트로피에서 기록한 개인 베스트(119.90점)까지 넘는 기록이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9.40점을 받은 렴대옥-김주식은 합계 193.63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4대륙 피겨선수권서 세운 개인 베스트(184.98점)까지 넘었다. 생애 첫 올림픽이었음에도 주눅들지 않는 완벽한 연기로 톱10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1위에 오른 렴대옥-김주식은 2그룹 두번째로 연기를 펼쳤다. 캐나다 가수 지네트 레노의 노래 '주 쉬 퀸 샹송(Je suis qu'une chanson)'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렴대옥-김주식은 첫번째 과제인 트리플 트위스트 리프트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트리플 토루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킨데 이어 그룹5 리버스 라소 리프트를 이어간 렴대옥-김주식은 더블 악셀에서 약간 아쉬움을 보였다. 하지만 백워드 아웃사이드 데스 스파이럴,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이어간 렴대옥-김주식은 스로 트리플 살코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룹5 악셀 라소 리프트에 이어 마지막 점프과제인 스로 트리플 루프를 마쳤다. 렴대옥-김주식은 코레오 시퀀스, 그룹3 리프트 후 페어 콤비네이션 스핀을 마지막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렴대옥은 두 손을 번쩍 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경기 후 김주식은 "아직 갈길이 멀다. 훈련때는 더 잘했는데 아직 경험 부족하고 담이 부족하다. 더 잘하겠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 몹시 긴장했는데 들어가니까 우리쪽 응원단과 남쪽 응원단이 마음을 합쳐서 응원한게 큰 힘이 됐다. 응원의 소리를 들으며 힘을 냈다. 남측 응원단에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앞으로 이번 성적을 다음에 또 깨고 토보하지 않고 전진하는게 목표"라고 말을 맺었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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