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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최고 인기 종목은 단연 피겨스케이팅이다.
누가 메달을 딸지 우승 못지 않게 관심을 모은 것이 싱글 선수들의 경기력이었다. 이번 팀 이벤트는 남녀 싱글의 전초전으로 불렸다. 단연 눈에 띈 것은 역시 '여제' 메드베데바였다. 김연아 은퇴 후 최강자로 불리는 메드베데바는 11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81.06점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자신이 갖고 있던 세계기록(80.85점)을 0.21점이나 끌어올렸다. 메드베데바는 발목 부상으로 올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과 러시아선수권대회 등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메드베데바는 올림픽 무대에 들어서자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여제'임을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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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쇼트프로그램에서 부진했던 '점프괴물' 네이선 천, 11일 강릉에 도착한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하뉴 등이 가세하면 아름다웠던 은반은 전쟁터로 바뀐다. 진검승부는 17일(남자), 21일(여자)부터 시작된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