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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개회식]성화 최종점화, 역시 '평창의 아이콘' 김연아였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02-09 22:21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렸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성화 최종주자로 나섰다.
평창=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09/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의 꽃'인 성화 최종 점화자는 역시 '평창의 아이콘' 김연아(28)였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성화 점화자는 개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영웅들이 맡아왔다. 스포츠 팬들과 관계자들이 일찌감치 김연아를 지목했었다.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4개) 보유자인 쇼트트랙 여왕 전이경 싱가포르 감독의 성화를 '골프여제' 박인비가 이어받았다. 박인비의 성화를 '2002월드컵 4강 레전드' 안정환이 이어받았다. 안정환이 성화를 '최종주자' 한국 여자아이스하키선수 박종아-북한여자아이스하키 선수 정수현에게 전달됐다. 화이트 미니드레스를 입은 김연아가 우아한 스케이팅을 한 후 성화를 이어받았다.

김연아는 한국 동계스포츠의 최고 스타 중 한 명이며,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 대회의 얼굴 역할을 해 왔던 '평창의 아이콘'이다.

김연아는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스타이자 영웅이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점인 228.56점으로 한국 피겨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1년 7월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유창한 영어로 '피겨 불모지' 한국에서 올림픽의 꿈을 키운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IOC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삼수끝에 평창올림픽 유치를 이끄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자크 로게 당시 IOC위원장이 '평창'을 외치는 순간 김연아가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은 대한민국 스포츠사에 잊혀지지 않는 명장면이다. 2014년 11월 소치올림픽 은메달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후 2014년 11월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홍보대사로 임명된 김연아는 평창 홍보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갔다. 지난 3년 3개월간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 2016년엔 대한체육회 선정 '스포츠 영웅'에 선정됐다.

한편 한국은 이날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과 함께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동·하계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 등 세계 4대 메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연 세계 5번째 나라가 됐다.

평창올림픽은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하에 이날부터 25일까지 17일간, 역대 최대규모 총 92개국 2920명의 선수들이 열전을 펼친다. 한국은 15개 전종목에서 선수 145명, 임원 75명 등 총 220명이 나선다. '역대 최다' 한국선수단은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종합 4위를 목표 삼고 있다.
평창=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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