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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역대 10번째이자 2007년 창춘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에 공동 입장했다.
평창올림픽 개막식에도 30년 전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굴렁쇠 소년 처럼 아이들이 등장했다. 그리고 호랑이 용 문양 구조물과 웅녀 등이 등장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국 스포츠 영웅 8명(하형주 황영조 이승엽 강광배 박세리 진선유 서향순 임오경)가 태극기를 들고 입장했다. 애국자 제창은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로 구성된 레인보우 합창단이 맡았다.
이번 대회에는 총 92개국에서 2920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다. 에콰도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에리트레아, 코소보, 나이지리아 6개국은 동계올림픽에 첫 출전했다. 미국은 동계올림픽 사상 단일국가로는 최다인 240명이 출전했다. 한국은 15개 전 종목에 선수 145명이 참가한다. 북한은 피겨스케이팅을 포함한 5개 종목(선수 22명)에 참가했다.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는 자원봉사자를 기수로 오륜기를 들고 입장했다. 통가 기수로는 피타 타우파토푸아가 근육질의 상체를 드러낸 채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2년전 리우하계올림픽에선 통가 태권도 대표로 출전했었다. 이번에 종목을 크로스컨트리 스키로 바꿔 출전을 따냈다.
개회식 당시 기온은 섭씨 영하 2.7도였다. 당초 우려했던 살인적인 추위까지는 아니었다. 오후 8시 체감온도는 영하 8.7도. 기상청의 예상 체감 온도 '영하 10도 내외'보다 다소 높았다. 대관령의 풍속은 초속 5.6m.
조직위는 이날 개회식에 입장하는 모든 관객에게 방한 6종 세트(손 핫팩, 발 핫팩, 모자, 판초우의, 핫팩 방석, 무릎담요)를 지급했다. 평창올림픽 성화는 폐회식이 열리는 25일까지 17일 동안 활활 타오를 것이다. 평창=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