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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개회식]남북한 11년만에 공동 입장, 우리는 하나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8-02-09 21:31


남북 선수들이 9일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회식에서 한반도기를 흔들며 함께 입장하고 있다.
평창=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09/

남북 선수들이 9일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회식에서 한반도기를 흔들며 함께 입장하고 있다.
평창=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09/

9일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도핀 문제로 출전이 제한된 러시아 선수단이 올림픽기를 앞세우고 입장을 하고 있다. 평창=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09/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9일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회식에서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다. 평창=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09/

문재인 대통령(오른쪽 아래)이 9일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회식에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평창=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09/

9일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회식에서 화려한 식전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평창=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09/

9일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회식에서 화려한 식전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평창=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09/

남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역대 10번째이자 2007년 창춘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에 공동 입장했다.

9일 오후 8시부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강원도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개막됐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내외 귀빈들이 참석했다.

개회식 주제는 'Peace in motion(행동하는 평화)'였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개회식 행사를 통해 전세계에 한국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평화의 의미를 전달했다. 한국인이 보여준 연결과 소통의 힘을 통해 전 세계가 함께 평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주제였다. 개막식은 온 세계인을 맞이하는 한국의 종소리가 세상을 하얀 얼음으로 만들면서 시작되고, 다섯 아이가 평화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서는 모험을 했다.

평창올림픽 개막식에도 30년 전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굴렁쇠 소년 처럼 아이들이 등장했다. 그리고 호랑이 용 문양 구조물과 웅녀 등이 등장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국 스포츠 영웅 8명(하형주 황영조 이승엽 강광배 박세리 진선유 서향순 임오경)가 태극기를 들고 입장했다. 애국자 제창은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로 구성된 레인보우 합창단이 맡았다.

그리고 92개국 참가국 선수단이 가나다순으로 입장했다.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 그리스를 시작으로 가나 순으로 입장했다. 개최국 한국은 북한과 마지막으로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공동 입장했다. 2007년 창춘아시안게임 이후 11년만에 남북 공동 입장이다. 역대 10번째. 남북한은 이번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단일팀을 구성했다. 남북한 공동 기수로는 남측에선 원윤종(봅슬레이) 북측에선 황충금(아이스하키)이 나섰다.

이번 대회에는 총 92개국에서 2920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다. 에콰도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에리트레아, 코소보, 나이지리아 6개국은 동계올림픽에 첫 출전했다. 미국은 동계올림픽 사상 단일국가로는 최다인 240명이 출전했다. 한국은 15개 전 종목에 선수 145명이 참가한다. 북한은 피겨스케이팅을 포함한 5개 종목(선수 22명)에 참가했다.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는 자원봉사자를 기수로 오륜기를 들고 입장했다. 통가 기수로는 피타 타우파토푸아가 근육질의 상체를 드러낸 채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2년전 리우하계올림픽에선 통가 태권도 대표로 출전했었다. 이번에 종목을 크로스컨트리 스키로 바꿔 출전을 따냈다.


개회식 당시 기온은 섭씨 영하 2.7도였다. 당초 우려했던 살인적인 추위까지는 아니었다. 오후 8시 체감온도는 영하 8.7도. 기상청의 예상 체감 온도 '영하 10도 내외'보다 다소 높았다. 대관령의 풍속은 초속 5.6m.

조직위는 이날 개회식에 입장하는 모든 관객에게 방한 6종 세트(손 핫팩, 발 핫팩, 모자, 판초우의, 핫팩 방석, 무릎담요)를 지급했다. 평창올림픽 성화는 폐회식이 열리는 25일까지 17일 동안 활활 타오를 것이다. 평창=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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