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평창 Live]두쿠르스도 인정했다 "윤성빈, 평창올림픽 메인 선수"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8-02-07 18:57


라트비아 출신 마르틴스 두쿠르스. 평창=김진회 기자

"윤성빈은 평창올림픽 메인 선수다."

스켈레톤계 '신 황제'로 떠오른 윤성빈(24·강원도청)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종목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받는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에게 제대로 인정받았다.

두쿠르스는 7일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대회 비공식 연습에서 두 차례 주행 이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윤성빈은 매우 강한 선수다. 그리고 이번 평창올림픽의 메인 선수이기도 하다"며 "홈 이점을 가진 강한 선수고 올 시즌도 매우 잘 치렀다"고 평가했다.

두쿠르스는 올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랭킹 4위를 기록하며 평창올림픽에 출전했다. 올 시즌 8차례 월드컵에 나섰지만 두 차례밖에 우승을 하지 못했다. 반면 윤성빈은 7차례 월드컵에서 5회 우승에다 2회 준우승을 거뒀다. 월드컵 8차 대회에 나서지도 않았지만 2위 악셀 융크(독일)를 제치고 당당히 1위로 올림픽을 맞았다.

이에 대해 두쿠르스는 "부상은 없었다. 그저 평창올림픽만 바라봤다"며 애써 자신의 부진을 무마하려는 모습이었다.

이날도 두 차례 주행에서 1분44초17을 기록했다. 두쿠르스는 "내 최고 기록보다 아주 늦은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비공식 주행이기 때문에 몸 풀기에 불과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두쿠르스에게 평창올림픽은 세 번째 올림픽이다. 그런데 아직 금메달이 없다.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나란히 은메달에 그쳤다. "10년간 세계 정상을 지키면서도 올림픽 금메달이 없는 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최선을 다할 것이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까지 주행훈련을 마친 윤성빈은 지난 1일부터 진천선수촌으로 훈련 장소를 옮겨 떨어진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윤성빈은 오는 11일 평창선수촌에 입촌해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할 전망이다.

평창=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