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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정 현(58위· 삼성증권 후원)이 한 때 독보적인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14위)와 호주오픈 16강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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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의 재회다. 정 현은 2년 전 호주오픈 1회전에서 조코비치를 만나 0대3으로 패한 바 있다. 특히 정 현은 즈베레프를 이기기 전까지 톱 10 선수들과의 전적에서 8전 전패를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세계랭킹 4위를 이기면서 상위 랭커들과의 충돌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향상된 상태다.
조코비치는 "정 현과 경기가 기대된다"며 "즈베레프를 꺾은 정 현은 차세대 선두 주자의 한 명으로 매우 기본기가 잘 갖춰진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우승했다"면서 "몸 상태도 좋고 빼어난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근 경기 내용에 흠잡을 곳이 별로 없다. 정 현은 열심히 노력하는 좋은 선수로 이제 그 성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조코비치는 "16강부터는 매 경기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현과 조코비치의 대회 16강은 22일 펼쳐진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