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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2차(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발 2차전) 경기가 3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렸다. 남자부 싱글 이준형이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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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단국대)과 최다빈(수리고)의 평창행이 사실상 확정됐다.
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대표 선발전 2차 대회. '지갗동'은 없었다. 여자 싱글에선 최다빈이 지난 7월 1차 선발전에 이어 선두를 이어갔다. 최다빈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02.85점을 기록, 총점 168.37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우승은 유 영(197.56점)이 차지했고, 그 뒤를 김예림(185.56점) 임은수(177.43점)가 이었다.
비록 4위에 그쳤지만, 최다빈은 올림픽 출전 가능한 연령대 선수 중 선두다. 그만큼 평창행에 가장 근접해 있다. 내년 1월 최종 3차 선발전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최다빈의 평창행은 확정적이다. 한국에 주어진 평창 여자 싱글 티켓은 2장. 1장은 최다빈의 몫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나머지를 두고 김하늘 박소연 안소현 등이 다툴 전망이다.
남자부는 이준형의 독주체제다. 이준형은 1차 선발전 우승에 지난 9월 네벨혼트로피 5위로 한국에 남자 싱글 티켓 1장을 안겨주며 상승세를 탔다. 좋은 흐름은 2차 선발전에도 이어졌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7.62점으로 1위에 올랐던 이준형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52.78점을 기록, 총점 230.40점으로 차준환(224.66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평창 무대에 설 수 있는 단 1명의 주인공. 아직 이준형의 진출이 100%라 장담할 순 없다. 3차 선발전에서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경쟁자' 차준환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하락세를 보여, 이준형의 평창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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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2차(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발 2차전) 경기가 3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렸다. 여자부 싱글 최다빈이 아름다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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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행 8부 능선을 밟은 최다빈과 이준형은 최종 선발전을 1개월여 앞두고 '오답정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다빈은 '부츠 적응과 컨디션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차 선발전까지 여자부 선두를 유지했지만 만족할 만한 연기는 아니었다. 특히 점프가 매우 흔들렸다. 프리스케이팅 세 번째 점프과제인 더블 악셀 착지 중 넘어지는가 하면, 연기 중반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 후에도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최다빈은 "부츠를 교체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현재 사용하는 부츠로 올림픽까지 갈 것"이라며 "지금 부츠가 잘 맞는 부츠라 생각을 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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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2차(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발 2차전) 경기가 3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렸다. 남자 싱글 시상식에서 차준환(2위), 이준형(1위), 이시형(3위, 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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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의 숙제는 '4회전 점프'다. 그 동안 이준형의 연기는 '안정적이기만' 했다. 필살기가 없었다. 고난도 4회전 점프에 욕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림픽 선전을 위해 4회전 점프를 구사해야 한다는 주변의 압박이 있지만, 이준형은 자신의 흐름을 유지하면서 4회전 점프를 가다듬을 계획이다. 이준형은 "무리해서 쿼드러플을 하기 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며 "다음달 3차 선발전에서도 상황을 봐서 4회전을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아이스댄스에서는 총점 150.45점을 기록한 민유라-알렉산더 게멀린 조가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민유라-알렉산더 조는 2차 선발전까지 모두 단독 출전해 평창행을 사실상 확정한 상태다. 페어스케이팅에 단독 출전한 감강찬-김규은 조는 130.43점을 기록했다. 감강찬-김규은 조는 유일한 경쟁상대였던 김수연-김형태 조의 해체로, 개최국 쿼터만 배정받으면 올림픽 무대에 나설 수 있다. 개최국 쿼터는 이달 중순 결정될 예정이다.
목동=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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