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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20년 개관을 목표로 국립체육박물관 건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첫 번째 기획전으로 '대한민국 빙상계의 아버지, 김정연전(展)'이 3일에 개막됐다. 이번 전시는 일제 강점기에 조선인 최초로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이자,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역임한 고 김정연 선생(1910~1992)의 생전 모습과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더불어 향후 체육유물 기증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된 특별전으로, 12월 15일까지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기념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구성은 고 김정연 선생의 유족들이 기증한 350여점의 유물 중 선별된 30여점의 유물로 이뤄져 있으며 대한민국 근대사 속에서 한 체육인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증 유물들은 향후 국립체육박물관 상설전시실의 콘텐츠로 활용된다. 주목할 만한 자료로는 일제강점기 초기 빙상관련 사진, 1936년 동계올림픽 때 개인 카메라로 찍은 영상, 당시 일본 정부가 올림픽 선수단에게 제공한 여행가방, 사료를 통해 복원된 스케이트, 고인이 타던 목제 스키, 전 일본스케이팅대회 우승트로피, 지인 및 자손들의 구술 영상 등이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체육단체 및 체육 관련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의 가치를 되짚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립체육박물관에 대한 관심과 소장 자료의 적극적 기증이 모여서 대한민국 스포츠의 역사가 만들어진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향후 체육유물 기증이 좀 더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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