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의 방한 첫메시지 "여학생들에게 평등한 스포츠 기회를!"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7-11-07 14:54



멜라니아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영부인의 방한 첫 메시지는 '걸스 플레이 2(투)!', 스포츠 양성평등을 통한 여학생 체육 활성화였다.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은 7일 오후 1시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열린 '걸스 플레이 2!' 캠페인에 참가했다. 소녀들에게 소년들과 동등한 스포츠 활동을 향유할 기회와 조건을 부여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해리가 먼저 무대에 올랐다. "저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해리입니다.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하자 객석을 메운 여학생들이 뜨거운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조해리는 "저는 스포츠선수로서 또 한명의 여성으로서 주한 미국대사관의 '걸스 플레이 투(2)!' 행사에 뜻을 함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소개했다. "저는 8세에 취미로 스케이트를 시작했고 23년동안 쇼트트랙 선수로 생활했다. 잦은 부상과 불운으로 3번의 올림픽끝에서야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그때 제 나이 스물아홉으로 최고령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기록을 세웠다. 포기하지 않고 훈련해온 저에게 땀과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말에 박수가 쏟아졌다. "부상으로 인한 슬럼프로 힘든 시기도 많았지만 스포츠는 제게 건강한 신체뿐 아니라 고난속에서도 긍정적으로 매사에 임하는 태도를 가르쳐주었다"면서 소녀들의 스포츠 활동을 독려했다. "여러분도 적극적인 체육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여성리더로서 성장하기를 응원한다"고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여학생들의 참여와 관심도 당부했다. "쇼트트랙 선수로는 은퇴했지만 SBS해설위원으로 여러분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러분과 만날 예정이다. 선수 시절 관중석에서 들리던 여러분들의 함성과 열정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뛴다. 4년간 땀흘려 훈련한 전세계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 보내주시고 2018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해리에 이어 최윤겸 전 강원 감독의 아들인 한류 아이돌 '샤이니' 민호가 등장했다. "저는 어렸을 때 꿈이 운동선수였다. 가수가 되지 않았다면 운동선수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아버지께서 축구선수셨고 지금은 감독으로 활동하고 계셔서, 덕분에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운동을 접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운동을 좋아하고 즐긴다"고 말했다. 가수와 선수의 공통점을 이야기했다. "샤이니로 데뷔한 지 9년이 됐다. 내년이 10주년이다. 가수와 운동선수는 다르지만 비슷한 점이 많다. 무대를 통해 멋진 모습을 보여드려야한다는 점,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최고의 기량을 펼쳐야 한다는 점, 무대를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훈련한다는 점, 이를 위해 체력과 지구력이 중요한 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는 점 등 많은 부분이 닮았다. 그래서 운동선수를 꿈꿨던 제가 가수활동도 즐겁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을 응원했다. "오늘 많은 분들이 참가해주셨다. 여학생 분들이 많이 와주셨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 조금씩이라도 운동하시면서 스트레스 풀고 체력을 기르고 즐거운 학창시절 보내면 좋겠다. 모두 꿈을 이루셔서 조해리 선수처럼 대한민국으 빛내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의 주인공인,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이 연단에 나섰다. "우리 아이들이 스포츠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동기부여해주는 올림피언 조해리 선수와 가수 민호군에게 감사한다"고 인사한 후 '걸스 플레이 2!' 캠페인을 주창했다. "아이들은 스포츠를 통해 팀워크를 배운다. 규칙을 배운다. 부담감을 이겨내고 성공하는 법을 배운다"고 땀 흘리며 배우는 스포츠의 가치를 설파했다. 스포츠에 있어서의 양성평등을 주창했다. "소녀들은 소년들과 똑같이 스포츠를 누릴 권리가 있다. 소녀들도 소년들과 똑같은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걸스 플레이 2' 캠페인은 소녀들이 소년들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스포츠를 즐기도록 하자는 취지다. 소녀들도 농구를 하고 싶어하고, 하키를 하고 싶어한다. 스노보드, 스키를 타고 싶어한다. 어떤 소녀들은 올림피언을 꿈꾼다. 활동적인 스포츠를 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제 평창동계올림픽이 임박했다. 전세계가 내년 올림픽을 기대하고 있다. 스포츠에 대한 사랑으로 세계를 하나로 묶어낼 최상의 기회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더 많은 소녀들이 스포츠에 참가하고 참가를 독려하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 모든 종목, 모든 스포츠 시설에 소녀들이 소년들과 똑같은 접근성을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 세계가 '걸스 플레이 2'를 기억하게 하자"고 제안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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