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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사브르 대표팀 왼쪽부터 구본길 김정환 오상욱 김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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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코리아의 중심'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독일 라이프치히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첫 금메달과 함께 영광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김정환(34·국민체육진흥공단, 세계랭킹 6위) 구본길(28·세계랭킹 1위, 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21·대전대, 세계랭킹 7위) 김준호(23·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5일 새벽(한국시각)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펼쳐진 국제펜싱연맹(FIE) 세계선수권 단체전 결승에서 '난적' 헝가리에 45대 22로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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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펜싱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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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6강에서 중국을 45대20으로 꺾었고, 8강에서 루마니아에 45대32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4강전은 분수령이었다. 미국을 45대44, 한끗차로 이기고 짜릿한 결승행을 이루며 우승을 예감했다. 8강에서 이란(45대42승), 4강에서 이탈리아(45대44승)를 꺾고 결승에 오른 '펜싱 강국' 헝가리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펼쳐보였다. 스코어가 말해주듯 시종일관 절대적이고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펜싱코리아를 이끄는 한국 남자사브르 대표팀, 김정환, 구본길은 나란히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원우영 오은석 김정환 구본길),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2017년 홍콩아시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017년 라이프치히세계선수권 단체전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구본길은 개인전 은메달 직후 "아쉽지만 단체전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던 약속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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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은 그랜드슬램 확정 후 "런던올림픽 멤버들과 올림픽을 뛰던 생각이 많이 났다. 오늘 경기도 런던 때랑 비슷한점이 많았다. 모두 하나가 되어 각자 갖고 있는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고 말했다. "유상주 코치님과 우리 막내들(오상욱, 김준호) 세계선수권 준비하면서 다들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부담도 컸을 텐데 너무 수고 많았고 좋은 결과를 갖고 돌아가게 돼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구본길은 이날 독일 라이프치히 현지에서 보내온 영상 인터뷰를 통해 기쁨을 표했다. "남자 사브르가 지금껏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은메달만 땄는데 이번에 금메달을 따게 됐다. 더 값진 메달이라 기쁘다"라고 말했다.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쳐 이룬 그랜드슬램의 의미도 잊지 않았다.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10년지기로 지난 10년간 대표팀, 소속팀에서, 함께 훈련했던 정환이형과 함께 그랜드슬램을 달성해서 기쁨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내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 목표를 또렷이 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을 통해서 자신감을 찾았다. 내년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에 맞춰서 금메달 따도록 하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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