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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배드민턴, 아시아선수권 11년만에 정상탈환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7-07-25 18:18


지난 3월 태국오픈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뒤 기쁘게 기념촬영한 김학균 감독(맨왼쪽)과 주니어대표팀 선수단.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한국 주니어배드민턴이 아시아를 극적으로 정복했다.

김학균 감독이 이끄는 한국주니어배드민턴대표팀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자야라야 스포츠홀 트레이닝센터에서 벌어진 2017년 아시아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단체전 인도네시아와의 결승서 게임스코어 3대2로 역전승하며 정상에 올랐다.

주니어배드민턴이 아시아선수권 단체전에서 우승한 것은 2005∼2006년 2연패 이후 11년 만의 경사다. 2005, 2006년 당시 배드민턴 간판스타 이용대가 고교 2, 3학년 주니어대표로 맹활약했다. 세계선수권에서는 2013년에 이변의 우승을 이룩한 바 있다.

한국주니어대표팀은 조별리그 예선부터 청신호를 밝혀 왔다. 세계 최강 중국과 함께 A조에 속한 중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5대0으로 완파한 데 이어 2차전에서 중국을 만나 고비가 예상됐지만 1∼3경기를 먼저 따내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태국을 물리친 한국은 준결승에서 중국을 따돌리고 올라 온 '다크호스' 일본을 3대1로 격파하며 작년 대회 준우승의 한을 풀 기회를 잡았다.

개최국 인도네시아와의 결승은 현지 국민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험난한 여정이었다. 1번 주자로 나선 혼합복식의 나성승(전대사대부설고 3년)-성아영(유봉여고 3년)이 1대2로 패했다. 조별리그부터 자신들이 출전한 경기서 전승 행진을 하며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이었던 나성승-성아영조의 패배를 다소 충격이었다.

2번 주자 남자단식 우승훈(인하대 1년)이 임마누엘 룸바이 를 맞아 2대1(22-24, 21-10, 21-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숨통을 텄다. 하지만 3번 주자 남자복식의 강민혁(매원고 3년)-김문준(광명북고 2년)이 1대2로 역전패하면서 다시 위기를 맞았다.

이후 여자단식 안세영(광주체육중 3년)과 여자복식 김민지(전주성심여고 3년)-이유림(장곡고 2년)이 구세주로 등장했다.


안세영은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준중과의 대결에서 접전 끝에 2대1(21-19, 7-21, 22-20)로 승리했고, 김민지-이유림이 2대0 완승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남자단식 우승훈은 8강 토너먼트 전승으로 우승에 기여했다.

한국은 26일부터 개인전 레이스에 돌입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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