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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남녀 세계랭킹 1위 모두 탈락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7-07-13 09:36


ⓒAFPBBNews = News1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리(영국)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8강에서 탈락했다. 머리가 탈락하면서 이번 대회는 남녀 세계랭킹 1위 선수가 모두 탈락했다. 여자 1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는 16강에서 도전을 막 내렸다.

앤디 머리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7년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에서 샘 퀘리(28위·미국)에 세트스코어 2대3(6-3 4-6 7-6<7-4> 1-6 1-6)으로 역전패했다. 앤디 머리를 제압한 샘 퀘리는 지난해 윔블던 8강으로 자신의 최고 성적을 거둔 데 이어, 올해는 4강까지 진출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줬다.

앤디 머리의 승리가 예상됐다. 그는 종전까지 샘 퀘리와의 맞대결에서 7승1패로 절대 우세였다. 그러나 샘 퀘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그동안의 아픔을 화끈하게 설욕했다.

1세트에서 연달아 실수를 범하며 밀린 퀘리는 2세트 강력한 서비스를 앞세워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최고 시속 214㎞까지 나온 퀘리의 강력한 서비스는 짧은 잔디 때문에 공의 속도가 빨라지는 윔블던 코트에서 엄청난 위력을 냈다. 그러나 퀘리는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기본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머리에게 세트를 내줬다.

반전은 있었다. 4세트 들어 앤디 머리의 움직임이 둔해지기 시작했다. 골반 부상을 안고 대회에 출전한 앤디 머리는 코트를 넓게 쓰는 특유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샘 퀘리는 빈틈을 놓치지 않고 몰아 붙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퀘리는 27개의 서브 에이스를 잡아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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