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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탁구의 차세대 스타' 장우진(22·미래에셋 대우)-박강현(21·삼성생명)조가 호주오픈 남자복식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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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의 장우진, 박강현은 이상수-정영식-정상은-김민석 등 '선배'들을 맹추격하고 있는, '패기만만' 차세대 탁구 에이스들이다. 장우진은 5월 뒤셀도르프 세계탁구선수권에 대표로 나섰고, 왼손 셰이크핸더인 박강현은 실업 1년차때인 2015년 전통의 남녀종합선수권에서 깜짝 우승하며 가능성을 알린 후 국가상비 1군으로 맹활약중이다. 이번 대회 21세 이하 남자단식 우승에 이어 남자복식까지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20세 초반의 '탁구 영건'들이 의기투합했다. 국제 투어대회를 통해 경험을 쌓고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 등 큰 무대를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올시즌 매경기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번 호주오픈 남자단식에서는 '왼손 에이스' 조승민이 8강에서 일본 톱랭커 미즈타니 준을 풀세트 접전 끝에 4대3(11-9, 8-11, 11-5, 11-7, 6-11, 8-11, 11-4)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오르며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랭킹포인트와 상금이 가장 많은 플래티넘 대회에서 한국의 탁구청년들이 단, 복식 전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이상수, 정영식, 정상은 등 기존 국가대표 에이스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성적을 내는 가운데 10대 후반, 20대 초반 후배들 역시 매 대회 의미있는 성과를 통해 한국 남자탁구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