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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의 막내, 오유진 5단이 황룡사배 우승을 결정지었다.
한국은 '투 톱' 최정 7단과 오유진 5단이 남았고, 오유진 5단이 먼저 출전해 11국에서 일본 마지막 주자 셰이민 6단을 꺾은 리허 5단과 12국에서 만났다. 오유진 5단은 278수 만에 흑 1집반 승을 거두며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고, 중국 여자랭킹 1위 위즈잉 5단과 만난 최종전에서도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최종 성적 7승 3패로 우승을 차지했고 중국이 5승 5패, 일본이 1승 5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오유진 5단은 "최정 7단이 뒤에 남아있어 편한 마음으로 대국에 임할 수 있었다. 12국에서 어려운 바둑을 이겨서 느낌이 좋았다"면서 내 손으로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있어 기쁘고 중요한 대국에서 승리를 거둔 만큼 앞으로 더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중국기원과 장옌구 인민정부가 주최하는 제7회 황룡사 정단과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45만 위안(한화 약 8000만원)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