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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1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KB 리그는 18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7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정규리그는 10월까지 9개팀 더블리그로 총 18라운드, 72경기를 펼쳐 순위를 정한다. 지난해까지 상위 4개팀이 벌이던 포스트시즌은 올해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신설돼 정규리그 5개팀이 겨루게 된다. 4위와 5위의 대결로 치러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5위팀이 2승을, 4위팀은 1무 이상을 먼저 거두는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지난해 이틀에 걸쳐 열렸던 포스트시즌은 1일 1경기로 변경됐다
2017 KB리그의 대국 방식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장고 1대국, 속기 4대국으로 진행된다. 장고대국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초읽기 1분 1회), 속기대국은 각자 10분(초읽기 40초 5회)가 주어지며 대국료는 승자 350만원, 패자 60만원이다.
2003년 6개 기업이 참가한 한국드림리그를 모태로 하는 KB리그는 2006년부터 KB국민은행이 메인 타이틀을 후원하면서 국내 최고기전으로 발돋움했다.
총규모 37억원(KB리그 34억, 퓨처스리그 3억)인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은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이다. 단일기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KB리그는 매주 목∼일 저녁 6시 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지난 시즌에선 정규리그 3위 티브로드가 1위 포스코켐텍에 종합전적 2-1로 승리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