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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X]메인이벤트 이성현 "멋지고 화끈한 경기 보여드리겠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4-20 11:14


이성현. 사진제공=ICX

입식 격투기 국내 최강 이성현이 ICX SEOUL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성현은 오는 5월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ICX SEOUL 제 9경기에서 몽골의 바트자르갈과 맞붙는다. 주요 입식 격투 선수들이 총 집합하는 ICX SEOUL에서 팬들에게 국내 최강의 모습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고, 해외로 뻗어나가려는 계획이다.

이성현은 ICX SEOUL을 앞두고 "이번 대회는 국가대항전의 성격을 띠고 있기에 마음가짐을 달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입식격투기도 세계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ICX SEOUL은 국가대항전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 중에서도 메인을 장식하게 됐는데, 소감은 어떤가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표 선수로서 국가대항전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기쁜 일인데, 그 마지막까지 장식하게 되어 너무 감사하죠. 부담감도 함께 느끼긴 해요. 하지만 그 부담감조차도 승리의 원동력으로 활용하려고요. 멋지고, 화끈한 경기를 하면서 그 모든 감정들을 분출시키겠습니다.

-ICX는 이번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려는 계획을 지니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요즘 입식보다는 종합 격투기가 더 인기 있는 것이 사실이에요. 그래서 많은 선수들이 종합 격투기로 넘어갔는데 그때마다 속이 쓰렸죠. 저는 깔끔한 타격으로 시원한 맛을 더 낼 수 있는 입식격투기가 무엇보다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왔거든요. 그런데 ICX가 세계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해준다면 그 매력을 팬 분들에게 전달해드릴 기회가 많아지겠죠. 훌륭한 선수들도 입식 격투기 쪽에 남게 될 거고요. 저 또한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붙을 기회가 더 많아지리라 생각합니다. ICX가 앞으로 쭉쭉 더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이성현 선수 말대로 국내 입식 격투기 시장이 한동안 힘들었었죠. 그 와중에 어떻게 기량을 유지하면서 국내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나요

국내 최강이라는 표현은 부끄럽네요. 아직 멀었죠(웃음). 복잡한 생각 않고, 좋아하는 입식격투기에 그냥 몰입했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는 미성년자라 부모님 동의서를 받고 K-1에 데뷔했고요(웃음). 그 이후 수 많은 국내외 대회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지만 입식 격투기의 인기가 식으면서 출전 기회가 적어졌어요. 여러 군데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었죠. 해외의 여러 주요 대회를 돌아다니다 보니 일본에서 챔피언 자리에 오르기도 했고,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고 싶네요.


-그 와중에 쌓인 본인만의 장점이 있다면.

체력이요. 체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어요. 끝까지 상대를 몰아치는데는 자신 있는데 마지막 한방이 부족해서 아쉬워요. 장점인 체력을 살리고, 마지막 한방까지 장착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상대 선수인 몽골의 바트자르갈도 체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몽골 선수들은 특유의 근성과 힘이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바트자르갈 선수는 그런 면에서 더 강점이 있는 것 같고요. 하지만 저도 근성과 체력에서는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근성 대 근성의 대결이 될 것 같아요. 그만큼 박진감이 넘치겠죠. 경기 후 한 명은 링에 누워 있지 않을까요. 바트자르갈은 어설픈 탐색전보다 시원한 경기를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퍼포먼스 트레이닝 센터 XION에서 기능성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어요. 센터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영양에도 신경을 쓰고 있어요. 전영수 영양플래너님이 영양상태를 꼼꼼히 관리해주고 계십니다. 덕분에 체중감량이나 컨디션 조절이 훨씬 잘 되고 있다는걸 느껴요.

-앞으로의 계획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전 입식격투기에 대한 자부심이 커요. 그래서 우리나라 입식격투기도 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한 경기 한 경기를 명경기로 만들어야겠죠. 시원한 타격,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겁니다. 그래서 입식 격투기 흥행에 도움을 주고, ICX가 더 큰 무대로 성장한다면 그 속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도 겨뤄보고 싶어요.

-팬들에게 한마디

8개월 만에 한국에서 시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8개월 동안에도 변함없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왔어요. 5월 14일에 그간의 노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기대 많이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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