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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FC 밴텀급은 세계 최강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후 김수철은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울지 않으려 했지만,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10년 전 운동을 시작한 후 관장인 정문홍 대표와 훈련하며 함께 고생한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관장님께 우는 모습을 보여드리기가 싫었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웃으면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런 김수철은 5년 정도를 해외의 강자와 싸우며 성장했다. 그리고 타이틀전을 하기 전까지 9경기에서 8승 1무의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해외의 강자들이 김수철의 앞을 가로막았지만, 모두 무릎을 꿇었다.
'아시아 최강'이라고 불리며 모두에게 인정받았지만, 김수철은 만족하지 않았다. 매일 '중독'에 가까울 정도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끝에 성장을 거듭하며 어느새 세계 정상의 실력을 갖추게 됐다. 그리고 정문홍 대표의 가르침이 옳다는 걸 증명해냈다. ROAD FC 챔피언에 등극하며 정상에 우뚝 섰다.
김수철은 "ROAD FC 밴텀급이 세계 최강이라고 생각한다. ROAD FC 밴텀급에는 강자들이 즐비하다. ROAD FC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파이터는 이미 세계 정상급 실력들을 갖추고 있다. 세계의 어느 누가 와도 다 쓰러뜨릴 자신 있다."라며 챔피언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XIAOMI ROAD FC 039 / 5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
미들급 타이틀전 차정환 VS 최 영
◇XIAOMI ROAD FC 040 XX / 6월 11일 그랜드 힐튼 서울
아톰급 타이틀전 함서희 VS T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