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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알파고가 5월 중국의 최강 기사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대결을 펼친다. 알파고 대 커제의 3번기 외에도 소문이 무성했던 상담기(相談棋), 페어바둑 등도 함께 열린다.
커제와의 일 대 일 대국이 3경기로 줄어든 대신 '상담기(相談棋)'과 '페어바둑'이 실험된다.
24일 열리는 상담기에는 스웨, 천야오예, 미위팅, 탕웨이싱, 저우루이양 9단이 한 팀을 이뤄 알파고에 맞선다. 5명의 기사가 서로 상의해 최선의 수를 찾아 인공지능에 맞서는 형식이다. 26일 열리는 페어바둑은 '구리 9단-알파고' 팀과 '렌샤오 7단-알파고' 팀의 대결로 열린다. 알파고는 각기 다른 짝을 두고 '자신과의 대결'을 펼친다. 상담기와 페어바둑에 출전하는 기사들은 모두 세계대회 타이틀을 획득한 경험이 있는 기사들이다.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CEO는 이날 "함께 바둑의 신비를 풀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바둑과, 바둑을 넘어 인간이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이번 대결이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