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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겨울을 뜨겁게 달굴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평창동계패럴림픽은 2018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에서 전 세계 50여 개국 선수·임원 1,400여명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2017년 핀스테라우 파라노르딕스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노르딕스키 신의현(36·창성건설)은 대회의 강력한 메달 후보다. 휠체어농구를 통해 장애인체육을 처음 시작한 신의현은 사이클과 아이스하키 선수로도 활약하는 등 만능 스포츠맨으로서의 면모를 갖고 있다. 2015년 8월 창단된 창성건설 노르딕스키 실업팀 창단 멤버로 합류하며 처음 노르딕스키에 입문한 신의현은 짧은 시간에 세계 정상의 실력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2018년 평창패럴림픽 전망을 밝히고 있다. 신의현은 10일부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펼쳐지는 2017년 평창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에 출전해 기량을 점검한다.
부상을 딛고 새롭게 도약하는 시각스키 양재림
2010년 밴쿠버의 기적을 재현할 휠체어컬링
휠체어컬링은 우리나라 동계스포츠 단체종목 중 유일한 메달 획득 종목이다. 7년 전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밴쿠버동계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용 훈련장이 없어 이천훈련원 수영장을 얼려 임시로 마련한 특설 컬링장에서 훈련한 결과였다. 올해 1월 이천훈련원에 정식 컬링장이 문을 열었다. "우리 대표팀의 경쟁력은 훈련량"이라고 말하는 백종철 국가대표 감독의 말에서 자신감이 묻어났다. 현재 4개의 포지션에 각각 2명, 총 8명이 국가대표 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휠체어컬링팀은 올해 6월 최종 출전 멤버 5명이 선발된다.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의 성적을 거둔 선수단이 전용훈련장에서의 훈련, 새로운 경쟁시스템 도입, 홈팀의 이점이 시너지를 발휘해 2010년 밴쿠버에서의 기적을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휠체어컬링 테스트이벤트인 2017년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는 4일 개막해 11일까지 이어진다.
떠오르는 장애인 아이스하키 강국 대한민국
2014년 소치패럴림픽에서 개최국인 러시아를 3대 2로 이기며 짜릿한 역전승을 펼쳤던 아이스하키가 2018년 평창에서 메달을 노린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빙판위의 메시'로 불리는 평창대회 홍보대사 정승환(31·강원도청)을 비롯해 한민수(47·강원도청), 이종경(44·강원도청) 등 걸출한 선수가 포진되어 있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장애인동계스포츠의 매력을 선사할 아이스하키 경기는 4월 12일부터 강릉 하키센터에서 펼쳐지는 2017년 강릉 세계장애인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A pool)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다.
패럴림픽 첫 정식종목 스노보드
이번 2018 평창패럴림픽대회에 스노보드가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다. 지난 2014 소치패럴림픽 때는 알파인스키의 한 종목으로 치러졌다. 우리나라에서는 박항승(30) 등 3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테스트이벤트인 2017년 정선 세계장애인스노보드 월드컵 파이널은 10일부터 13일까지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리우패럴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도연 평창에 도전장 내밀어
지난해 9월 브라질에서 펼쳐진 2016년 리우패럴림픽 사이클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도연(45)이 평창패럴림픽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6년 11월부터 노르딕스키 신인선수로 훈련에 참가해 지난 2월 동계체전에 출전하기도 했으며 10일부터 펼쳐지는 2017년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월드컵에도 출전한다. 특유의 끈기와 지구력이 노르딕스키에서도 발휘되어 기량은 급상승 중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경기력향상에 집중 투자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018년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대비 경기력 향상을 위해 그동안 다양한 부문에 투자해 왔다. 2015년에 조직 내 전담팀을 구성하고 동계종목 선수 및 인프라 확충에 노력해 왔다. 해외우수지도자 및 스포츠과학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동계전용 숙소 운영, 컬링 전용 훈련장을 건립했다. 또한 동계종목 실업팀 창단을 지원해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한국 선수단은 남은 1년 동안 평창패럴림픽대회 경기장 시설을 활용해 실전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하고 경쟁국 경기력 분석을 통한 전략 수립 등을 통해 최고의 결과를 준비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