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 위를 숨 가쁘게 달리는 스키와 사격을 함께 즐기는 '2017 BMW IBU 월드컵 바이애슬론대회'가 3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펼쳐진다.
특히 지난달 오스트리아 호흐필첸에서 개최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인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차지한 에가테리나 에바쿠모바는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최초 메달 획득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두 가지 경기'라는 뜻의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소총사격을 결합한 경기이다.
선수들은 총을 등에 맨 채 스키를 타고 일정 거리를 주행하며, 정해진 사격장에서 복사(엎드려쏴)와 입사(서서쏴)의 두 가지 자세로 사격을 하고, 스키 주행시간과 사격의 정확성에 따라 최종 순위가 가려진다. 사격을 명중하지 못했을 경우, 못 맞힌 표적 당 1분씩 시간이 추가되거나 별도의 150m 코스를 추가로 주행해야 하는 등 벌칙이 주어진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이희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은 "테스트이벤트는 대회를 거치면서 노출된 문제점을 찾고 이를 개선해 완벽한 평창올림픽을 개최하는 준비를 하는데 있다"며 "최근 열리는 세계선수권과 월드컵 등이 모두 세계대회인 만큼 빈틈없는 준비를 통해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