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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당연히 메달이죠."
쉽지 않은 환경이었다. 호주는 동계 스포츠, 그 중에서도 빙상 인프라가 열악했다. 고민했다. 하지만 앤디 정의 의지는 누구도 막지 못했다. 그는 감사하게도 가족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한국과 호주를 오가며 쇼트트랙 훈련에 매진했다. 결과는 달콤했다. 앤디 정은 한인 남자 최초로 호주 대표팀에 발탁,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호주 대표팀에 합류한 앤디 정은 월드컵 시리즈, 세계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국제 대회에 참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강릉에서 열린 쇼트트랙 테스트 이벤트에 출전했고, 제98회 전국 동계체육대회에 초대 선수로 참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세계의 벽은 높았다. 앤디 정은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앤디 정은 "목표는 당연히 평창동계올림픽 메달"이라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올림픽 메달'은 앤디 정이 하루 8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훈련도 꿋꿋하게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다. 1997년생. 이제 막 스무 살을 넘긴 쇼트트랙 청년 앤디 정은 "쇼트트랙을 타면서 얻은 게 많다. 평창에서 꼭 메달을 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