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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안양 한라,크레인즈 상대로 14연승 도전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7-01-20 14:01



3연속 정규리그 정상 정복을 향한 쾌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안양 한라가 전통의 라이벌 일본 제지 크레인즈, 오지 이글스를 상대로 4연전을 치른다. 아시아리그 2016~2017시즌 정규리그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빅매치다.

지난달 차이나드래곤(중국)과의 홈 3연전에서 연승 가도에 시동을 건 안양 한라는 일본 원정 6연전을 싹쓸이하며 12연승의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39경기에서 승점 98점을 따낸 한라는 사할린(러시아·승점 94)를 따돌리고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다. 사할린이 한라보다 3경기를 치른 것을 고려할때 여유는 있지만 아직까지 3연속 정규리그 우승 타이틀을 낙관할 상황은 아니다.

21일부터 안양 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일본 제지 크레인즈, 오지 이글스와의 4연전은 3연속 정규리그 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가 될 전망이다.

안양 한라는 이달초 일본에서 치르는 도호쿠 프리 블레이즈, 닛코 아이스벅스와의 6연전을 싹쓸이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베테랑 수비수 김현수,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달성중인 신상훈이 각각 발목, 어깨 타박상으로 국내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루키 김영준과 이강수가 선배들의 공백을 기대이상으로 채워주며 승점 17점을 획득하는데 이바지했다. 2003년 아시아리그 출전 이래, 한라가 정규리그 일본 원정시리즈를 '스윕'으로 마무리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패트릭 마르티넥 감독과 '푸른전사'들은 상승세를 몰아 안방에서 열리는 라이벌전에서도 연승행진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첫 상대는 21일과 22일 오후 5시에 맞붙는 리그 5위 크레인스(승점 64)다. 통산 4번이나 아시아리그 챔피언에 올랐던 크레인즈지만 최근에는 급격히 내리막길을 걷는 모양새다. 지난달에도 홋카이도 라이벌인 오지 이글스에 4연패를 당하는 등 일본팀간의 6경기에서 1승5패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팀내 최다포인트(27골-1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외국인선수 제프 러벳키오와 우에노 히로키(23골-12어시스트), 공격 조율 능력이 뛰어난 베테랑 수비수 야노 도리신야(3골-30어시스트) 등이 크레인스의 주력 선수다. 특히 러벳키오는지난 9월 25일 구시로에서 열린 한라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으로 4대3 승리를 이끄는 등 올 시즌 한라와의 3경기에서 4골을 터트려 같한 경계가 필요하다.

한라의 '크레인스 킬러'는 김기성(29골-21어시스트)과 신상훈(18골-19어시스트)다. 루슬란 베르니코프와 리그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기성은 올 시즌 크레인스를 상대로 3골-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강점을 보였고, 신상훈은 10월 2일 삿포로에서 열린 원정경기(6대2 승)에서 4골-1어시스트를 올리며 크레인스를 KO시켰다.


일본 원정에서 경미한 뇌진탕 증세를 보인 김기성은 현재 훈련에서 제외된 상태로 21일 크레인즈전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어깨 타박상으로 일본 원정 6연전을 거른 신상훈은 컨디션이 올라와 정상훈련에 합류, 크레인스전 복귀가 기대된다.

한국선수(귀화자 제외) 최초로 아시아리그 포인트왕에 도전하고 있는 김상욱(10골-46어시스트)의 스틱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김상욱은 20일 현재 56포인트로 도호쿠의 맷 포프(27골-28어시스트)를 따돌리고 포인트 랭킹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상욱도 올 시즌 크레인스와의 3경기에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강점을 보였다.

한편, 21일, 22일 안양빙상장에서는 선수 실착 유니폼과 커스텀 스틱을 파격할인가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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