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16일 오전 8시 올림픽파크텔 3층 회의실에서 제40대 집행부 첫 이사회를 개최했다.
또한, 이사회는 정관상 3개의 특별위원회 , 15개의 이사회 자문위원회,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 등 19개 분과위원회 위원장과 위원 선임을 회장에게 위임했다. 정관 전부 개정에 따라 회원종목단체규정, 시도체육회규정, 직제규정, 인사규정, 보수규정 등 각종 규정도 개정하고 국가보조금이 추가로 수반되는 경우에만 주무부처와 협의토록 하고 NOC로서의 자율성을 보장토록 했다.
지난 해 박태환의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과 관련 논란이 됐던 국가대표선발규정은 폐지하고 새 규정을 제정했다. 새 규정은 도핑과 관련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및 국내법원의 판결 등을 반영하고 이중처벌 금지에 따라 관련조문을 삭제키로 했다. 국가대표 선수·지도자의 선발기준, 선발절차, 선발방법 등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자격제한 기간 등을 완화 조정했다.
체육회의 조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성이 요구되는 특정직위에 개방형 직위를 도입한다. 개방형 직위는 사무차장, 부촌장, 스포츠마케팅개발실장, 정책연구센터소장 등 4개 직위다.
이날 이사회는 체육단체 통합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체육인 징계자에 대한 대사면 필요성에 공감하고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구제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앞으로 국민체육진흥법과 학교체육진흥법, 생활체육진흥법 등의 불합리한 조항을 정비하고 체육인 일자리 창출 법령의 개정, 스포츠기본법 제정 등 입법 업무를 담당할 제2기 미래기획위원회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
지난 해 3월 25일 종목단체와의 각종 분쟁, 재정악화 등으로 관리단체로 지정된 대한야구협회가 지난 해 11월 30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을 선출하는 등 협회가 정상화 되어 관리단체 지정을 해제했다.
이사회는 29일부터 2월 8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개최되는 제28회 알마티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빙상, 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등 5개 종목에 선수 100명, 임원 47명 등 총 147명의 선수단을 파견키로 했다. 2월 19일부터 2월 26일까지 일본 삿포로와 오비히로에서 개최되는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아경기대회에 빙상, 스키, 바이애슬론, 이이스하키, 컬링 등 5개 종목에 선수 148명, 임원 82명 등 230명의 선수단을 파견키로 했다.
정관 전부 개정과 상임감사 선출은 오는 1월 25일 오후 2시 30분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개최되는 2017년도 제1차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