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년간 UFC 파이터를 배출해낸 TFC 전찬열 대표가 서지연(18·더짐랩)을 극찬했다.
서지연은 오는 21일 경북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드림 2'에서 한 차례 제압한 바 있는 도다영(23·우슈MMA)과 -50㎏ 계약체중매치를 펼친다. 지난해 10월 'TFC 영남리그' 세미프로 경기에서 치러진 1차전에서 서지연은 1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승을 거뒀다.
네트볼(농구와 비슷한, 주로 여자가 하는 스포츠) 출신의 서지연은 약 1년 전 유도장에 가고 싶었지만 친구들의 권유로 주짓수를 배웠다. 이후 종합격투기에 흥미를 느꼈고, 타격을 배운 지 2주 뒤 출전한 아마리그에서 상대를 펀치로 무너뜨리며 몰랐던 재능을 찾았다. 지난해 TFC 주짓수몰리그에서 최서영, 이난희를 TKO시켰다. 프로 데뷔전을 앞둔 그녀의 아마추어 전적은 7전 전승이다.
TFC의 태양이 되겠다는 서지연은 승리 후 서예담, 정유진, 허송복 등 한 명과 자웅을 겨뤄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전 대표는 "서지연은 곱상하고 여리 여리하게 생겼으나 몸에서 뻗어 나오는 떡잎은 민화 '잭과 콩나무'에 나오는 떡잎보다 더 크다. 앞으로 그녀가 뻗어 올리는 줄기와 떡잎이 어디까지 상승할지 모두가 주목하고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TFC 드림 2'의 메인이벤트에선 강정민과 오호택이, 코메인이벤트에선 최우혁과 박경수가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을 치른다. 우승자는 윌 초프를 꺾은 '티아라' 홍성찬(27·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과 올 상반기 공석인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를 놓고 타이틀매치를 펼친다. 타이틀전 승자는 2015년 11월 UFC에 진출한 '마에스트로' 김동현에 이어 제2대 TFC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다.
'TFC 넘버 정규시리즈'와 'TFC 아마추어-세미프로 리그(주짓수몰 리그)'를 잇는 정식 프로대회인 TFC 드림은 넘버시리즈와 동일한 룰로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는 넘버링 이벤트에 출전할 자격을 갖게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