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스포츠 공모전', 꿈나무들의 상상무대 밝은 첫걸음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6-12-29 18:06


제1회 스포츠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28일 오후 서울 TheK호텔서울에서 열렸다.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김)세하와 (김)소명이, (노)은지, (유)수미의 가슴은 '콩닥콩닥' 뛰었다. 8개월여의 길고, 즐거웠고, 머리도 아팠지만 뜻 깊었던 시간. '대상'의 결실은 스스로 생각해도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웠다.

'콩닥콩닥' 뛰는 가슴을 진정시켰다. 수미가 대표로 나서 "친구들과 협력해서 아이디어를 만들고, 멘토와 함께 작업을 했는데 뿌듯하고 좋은 경험이었어요"라고 했다. 수미와 친구들은 '콩닥콩닥'이란 팀명으로 뭉쳐 큰 일을 해냈다.

지난 28일, 대한민국 미래를 준비하는 꿈나무들의 잔치가 열렸다. '제1회 스포츠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TheK호텔서울에서 펼쳐졌다. 영예의 대상(교육부 장관상)은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 '콩닥콩닥' 팀의 '콩닥콩닥 체육수업 앱'에 돌아갔다.

이번 공모전은 창의적이고 현실성있는 학교체육 및 스포츠아이디어 기획을 통해 학교체육과 체육진로교육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대상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다. 교육부와 스포츠조선이 공동주최, (사)한국체육진로교육협회 주관, (주)휠라코리아, (주)위피크 후원으로 '상상의 무대'가 펼쳐졌다.

지난 4월25일, 공모전 개요가 발표됐다. 대장정의 시작이었다. 공모분야는 '스포츠교육콘텐츠', '스포츠용품', '스포츠패션' 3부문, 초·중·고등학교부로 나눠 신청을 받았다. 무려 153개팀이 참여했다. 서류심사를 거쳐 7월29일 본선진출팀 워크숍을 가졌다. 좁은 관문을 27개팀이 뚫었다. 12월9일, 마지막 경쟁이 펼쳐졌다. 그 결실의 무대, 아이들은 설레였다 자랑스러웠다.

시상식 자리에는 이 영 교육부 차관,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방성훈 스포츠조선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이 차관은 인사 말에서 "학생들이 소질과 적성을 개발하고 스스로 진로를 개척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을 것"이라며 "스포츠를 통해 심신이 튼튼해질때 창의적 아이디어가 나오고 헙동심도 길러진다. 교육부는 체육진로 교육, 체육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회장은 "입시 위주의 교육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는 체육진로 교육, 학교체육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한 자리"라며 수상자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대상을 수상한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 '콩닥콩닥' 팀이 개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이재홍 KBS아나운서의 사회로 본격적인 시상식이 진행됐다. 상을 받으러 무대로 나온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서로를 축하해주는 박수와 응원의 목소리로 시상식장은 떠들썩했다.

대상을 차지한 '콩닥콩닥' 팀은 "체육수업시간 외에는 스포츠를 배울 기회가 없어 개인별로 다양한 정보, 스포츠 관련 진로 자료, 맞춤형 운동 관리 등의 정보 제공을 위해 앱을 만들게 됐다"며 앱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 앱은 2학기 동안 다음카페를 통해 운영됐다. 심사 관계자들은 "기술적으로 조금만 다듬으면 학교체육과 관련해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수상(휠라 코리아상)은 동구로초의 '동구로 Great Leasers' 팀(교육콘텐츠), 북삼초 '입는 샅바'팀(스포츠용품), 안서초의 'FC안서 5-1'팀(스포츠패션)이 각각 받았다. 장려상(스포츠조선상)에는 세류초 '당신멋져'팀, 상록중 'L.E.A.P'팀, 리라아트고 '리건'팀(이상 교육콘텐츠), 명정초 '홈런볼'팀, 다산중 '고급 스포츠'팀, 대전신일여고 '신일에서 서울로'팀(이상 스포츠용품)이 각각 뽑혔다. 장려상 스포츠패션 부문은 홍성초 '코튼캔디', 양지중 양희건 학생, 신일여고 '28청춘'팀이 각각 수상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아이들은 기념촬영에 바빴다. 상장이 신기한 듯 보고 또 봤다. "이제 졸업하는 데 학교생활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라는 목소리에는 뿌듯함이 묻어있었다. '대한민국 꿈나무들의 상상 무대', 스포츠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의 첫걸음은 밝았고, 의미 또한 깊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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