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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중-고 핸드볼, 지각변동 신호탄?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6-12-29 17:29



코트에는 절대강자-절대약자가 없다.

29일 강원도 삼척에서 막을 내린 2016년 핸드볼코리아 전국 중-고선수권에서 희비가 갈렸다. 우승후보들이 탈락하고 신흥강자들이 부상하면서 새해 학원 핸드볼 지형도 변화를 예고했다.

남고부에선 지난 전국체전 우승팀 태백기계공고와 우승후보 전북제일고가 이변의 희생양이 된 가운데 삼척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여고부에선 황지정보산업고가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부분과 대조적이다.

남중부에서도 변방으로 꼽히던 글꽃중이 이리중을 제압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올해 각 대회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던 글꽃중이었기에 더 인상적인 결과다.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던 남한중의 조별리그 탈락이 이색적이었다. 만년 우승후보 황지여중이 빠진 채 치러진 여중부에서도 '다크호스' 인화여중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남고부 심재돈(삼척고), 여고부 최지혜(황지정보산업고), 남중부 육태경(글꽃중), 여중부 안예빈(인화여중)이 수상했으며, 우수선수상은 남고부 박민우(전북제일고), 여고부 박소연(삼척여고), 남중부 김대현(이리중), 여중부 이정아(만성중)가 수상했다. 지도상은 남고부 삼척고(이상민 감독, 김운학 코치), 여고부 황지정보산업고(이춘삼 감독, 김정민 코치), 남중부 글꽃중(김용성 감독, 정우용 코치), 여중부 인화여중(최문호 감독, 김경화 코치)이 수상했다.

한 해 일정을 마친 중-고등 핸드볼은 내년 3월 협회장배를 시작으로 다시 열전에 돌입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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