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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김연경입니다. 벌써 보름이 지나가 버렸네요. 시간이 정말 눈 깜빡할 사이에 흘러가는 것 같아요.ㅠㅠ 지난 2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저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냈답니다. 정말이지 요즘 너무 바빠서 아무것도 할 시간이 없었어요.
아, 그래도 지난주에는 재활 시간을 쪼개 동료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어요. 바키프방크 주팅(중국)의 생일 파티에 다녀왔거든요. 생일을 맞은 주팅에게 '서프라이즈~'로 케이크와 목도리를 전달했는데요, 정말 기뻐하더라고요. 옆에서 지켜보는데 괜히 흐뭇해졌어요.
사실 주팅은 올해 처음으로 터키에 온 터라 잘 적응하고 있는지 걱정이 됐거든요. 그래서 현지 생활이나 배구 등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고민을 들어줬어요. 다행히 생갭다 잘 적응하고 있고, 터키에서 뛰어 행복하다는 얘기를 해서 마음이 놓였답니다.
실제 저는 '폭풍 친화력'이라는 별명만큼이나 팀 내 모~든 선수와 친하게 지내고 있지만(웃음), 그 중에서도 나탈리아와 특별히 더 친해요. 올해 우리 팀에 입단한 눗사라(태국)도 빼놓을 수 없고요. 타국에서 혼자 온 선수들끼리 항상 같이 다녀서인 것 같아요.
든든한 동료들 덕분에 휴식기 동안 완벽하게 충전을 마쳤어요. 이제 곧 코트로 복귀할 예정인데요, 어깨가 무겁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올 시즌을 통틀어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 것 같거든요. 리그는 물론이고 챔피언스리그도 개막하니까요.
제가 하루 빨리 복귀해서 팀에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물론 아직 100% 컨디션으로 활약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최대한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어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는 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뵐게요. 그때까지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잊지 마세요~.
정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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