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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대회 슈퍼레이스 최종전, 역전극 나올까?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6-10-16 16:09



'역전극은 과연?'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을 돌며 한 시즌 힘차게 달려온 대표적인 모터스포츠 대회 '2016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마지막 최종전만을 남기고 있다. 오는 22~23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8라운드를 펼친다.

가장 관심이 높은 경주는 최고 종목인 SK ZIC 6000클래스 경기이다.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이 7라운드까지 118점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김동은(팀코리아익스프레스)이 97점으로 뒤를 쫓고 있다. 점수차는 21점으로, 정의철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지만 모터스포츠는 언제든 변수가 발생할 수 있기에 끝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다. 만약 김동은이 8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 25점을 획득하고 정의철이 8위 이하 혹은 최악의 경우 리타이어에 그친다면 대역전극도 가능한 상황이다. 7라운드까지 우승은 한차례에 불과한 정의철이지만 4위 이하로 떨어진 적이 단 한번도 없을 정도로 꾸준한 레이스가 가장 큰 강점이다. 따라서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정의철은 안정적인 전략을, 그리고 김동은은 공격적인 드라이빙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팀 챔피언 경쟁에선 정의철의 소속팀인 엑스타 레이싱이 8라운드 결과와 상관없이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정의철을 비롯해 일본인 드라이버 이데 유지(70점)가 드라이버 포인트 4위를 유지하며 선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SK ZIC 6000클래스는 올 시즌 해를 거듭하면서 선수별 기량차가 좁혀져 더욱 재밌는 레이스가 됐다. 라운드 별 결승 1~3위권내의 평균 기록 차이가 2015년 14초대에서 2016년은 7초대를 기록, 50% 수준으로 줄었다. 또 평균 참가 대수도 2015년 14.8대에서 2016년 19.4대로 증가하며 수준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7라운드에선 최대 22대가 참가하기도 했다.

새로운 팀과 선수들이 대거 가세한 GT클래스 역시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GT1에서 김중군(서한퍼플모터스포트)이 101점으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2위 최명길(97점)과 3위 서주원(91점·이상 쏠라이트 인디고)이 바짝 추격하고 있어 더욱 흥미롭다. 팀 챔피언 경쟁에서도 서한퍼플모터스포트와 쏠라이트 인디고가 8점차의 접전을 펼치고 있다. 8라운드 결선 경기는 23일 오후 1시부터 케이블 채널 XTM과 인터넷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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