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16일 중국 북경공인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30 무제한급 토너먼트 4강전에서 최홍만과 마이티 모가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015년 12월부터 시작된 ROAD FC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은 최홍만과 마이티 모의 대결로 확정됐다. 그리고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최홍만과 마이티 모가 드디어 챔피언 벨트를 놓고 한판대결을 벌인다. 둘은 인터뷰 때마다 서로의 승리를 장담했다.
그러나 승부 앞에서는 양보가 없었다. 서로 자신의 승리에 의심이 없었다. 최홍만은 "마이티 모와 두 번 해봐서 잘 알고 있다. 무조건 이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티 모 역시 "예선에서 싸웠던 상대보다 결승전 상대가 훨씬 쉽다"라며 웃었다.
ROUND 2 최홍만 "내 펀치가 더 세다" VS 마이티 모 "KO 시켜주겠다"
최홍만은 "그동안 정말 훈련에만 집중했다. 마이티 모의 펀치가 강하지만, 내 펀치가 더 세다. 정말 자신 있다. 결과로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마이티 모는 마이크를 세운 후 손가락으로 가리킨 뒤 "홍만 초이! KO!"라고 말하며 손가락으로 목을 그었다. 최홍만이 자신에게 KO당해 쓰러질 것이라는 걸 의미하는 제스처였다.
ROUND 3 최홍만 "이 벨트가 나와 잘 어울린다" VS 마이티 모 "어떻게 해도 최홍만은 데미지를 입을 것"
최홍만과 마이티 모는 23일 계체량 현장에서 한 번 더 만났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만났기에 지금까지 만난 것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기자회견에서 서로 KO를 자신했기에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될 거라는 예상도 나왔다.
하지만, 생갭다는 유쾌했다. 최홍만이 마이티 모에게 장난을 걸며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먼저 최홍만은 "컨디션이 정말 좋다. 챔피언 벨트가 나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동안 준비했던 것, 고생했던 것을 내일 경기 결과로 보상받겠다"라고 말했다. 마이티 모는 "어떻게 때려도 최홍만이 데미지를 입을 것이다"라며 최홍만을 저격했다.
소감을 말한 뒤 최홍만은 마이티 모에게 장난을 쳤다. 챔피언 벨트를 마이티 모에게 줄 것처럼 하다가 다시 벨트를 자신의 품으로 가져왔다. 최근 볼 수 없었던 최홍만의 장난스런 모습이었다. 그만큼 최홍만은 컨디션이 좋고, 자신감이 넘쳤다.
2007년부터 이어져온 최홍만과 마이티 모의 승부가 24일 결정될 일만 남았다. 1승 1패. 팽팽한 균형을 이룬 최홍만과 마이티 모의 대결은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까?
[XIAOMI ROAD FC 033]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 최홍만 VS 마이티 모
페더급 홍영기 VS 우에사코 히로토
-72.5kg 계약 체중 사사키 신지 VS 브루노 미란다
밴텀급 김민우 VS 네즈 유타
라이트급 박원식 VS 아베 우쿄
라이트급 난딘에르덴 VS 기원빈
-54kg 계약 체중 린허친 VS 김해인
미들급 김내철 VS 박정교
[XIAOMI ROAD FC YOUNG GUNS 29]
-63kg 계약체중 장대영 VS 김용근
-64kg 계약체중 양쥔카이 VS 장익환
페더급 이후선 VS 김세영
페더급 이정영 VS 조경의
미들급 오재성 VS 김지훈
플라이급 김규화 VS 김태균
웰터급 스튜어트 구치 VS 최원준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