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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통합체육회 수장을 뽑는 제40대 대한체육회 회장선거가 4파전으로 확대됐다.
이날 오전 이기흥 전 대한수영연맹 회장(61)도 보도자료를 내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출마를 공식화한 인물은 장정수 전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운영위원(64), 전병관 경희대 스포츠지도학과 교수(61)를 포함해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장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 체육의 100년을 기리고 새로운 100년을 계획하는 길이 뜻깊고 보람찬 일이라 믿고 체육인들의 기대와 소망을 실현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장으로 재직하며 스포츠 분야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했던 경험을 살려 대한체육회를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체육인들의 자부심이 되는 기관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체육계에서는 현재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BS) 부위원장, 아시아대학스포츠연맹(AUSF) 부회장,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KUSF) 회장을 맡고 있다. 2003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부단장, 2005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단장, 2011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단장으로 한국선수단을 이끌기도 했다.
장 총장은 이날 전문체육-생활체육-학교체육이 하나되는 통합 대한체육회 선수와 지도자에게 자랑스러운 대한체육회 국민 모두에게 행복을 드리는 대한체육회 청소년의 활기찬 삶에 이바지하는 대한체육회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주도하는 대한체육회 대한체육회관 신축 등 6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장 총장은 문체부의 권유를 받고 출마했다는 설에 대해 "그런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 정당 활동을 포함해 정치 활동을 한 적이 없고 정치적 중립을 지켜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부친인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이 처음에 출마를 만류했으나 '체육회를 도와달라'는 주변의 요청이 이어지다 보니 출마 권유로 돌아섰고 출마를 결심하게 된 진짜 이유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여자배구 동메달의 주역인 조혜정 전 GS칼텍스 배구단 감독과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3관왕인 진선유 단국대 빙상 코치가 참석해 장 총장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기흥 전 회장은 출마 선언문에서 "열정과 신념의 이기흥이다. 제 모든 것을 버리고 모든 역량과 경험, 노력을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22∼23일 후보 등록 거쳐 10월 5일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한다. 한편 체육계에서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23일 유력 인물이 출마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돌고 있어 5파전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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