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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가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경기 뒤 한나래는 "자신감 갖고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상대가 매우 잘 했다. 나도 빠르게 치는 스타일인데 상대는 나보다 2~3배는 더 빨리 쳤다"며 "정신력이 무너졌다. 좋은 성적 거두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2개월의 재활을 마치고 경기에 나선 이소라는 첫 세트 초반부터 중압감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복귀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본 이소라는 "대체적으로 아쉬운 경기였다.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이 앞서면서 긴장을 많이 하게 됐다"며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지만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성장하는데 좋은 경험으로 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0일에는 장수정(사랑모아병원·171위)이 디펜딩 챔피언 이리나 카멜리아 베구(루마니아·23위)와 2회전 진출을 다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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