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림(17·온양여고)이 한국 트라이애슬론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수확했다.
정혜림은 17일(한국시간) 멕시코 킨타나루주 코스멜에서 열린 2016년 멕시코 트라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주니어부(16∼19세)에서 수영 750m, 사이클 20㎞, 달리기 5㎞를 소화하는 경기를 59분50초에 마쳐 3위에 올랐다. 타일러 크니브(미국)가 59분05초로 정상에 올랐고, 리사 테르흐(독일)이 59분41초로 정혜림에 9초 앞서 2위를 차지했다.
정혜림은 수영에서 18위로 기록했다. 사이클을 소화할 때까지만 해도 16위였지만, 주 종목인 달리기 첫 바퀴에서 3위로 치고 나왔다. 지난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주니어부에서 가장 어린 선수로 출전해 5위에 올랐던 정혜림은 1년 동안 더 성장해 한국 트라이애슬론에 세계선수권대회 첫 메달을 선물했다.
리우올림픽에서 나이 제한에 걸려 출전하지 못한 그는 2020년 도쿄올림픽 메달 목표로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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