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판곡고)이 2016~2017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개인 역대 최고점을 세웠다.
이시형은 17일(한국시각) 러시아 사란스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3.41점과 예술점수(PCS) 55.76점을 합쳐 119.17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얻은 55.11점을 더해 총점 174.28점을 획득한 이시형은 1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이시형이 획득한 프리스케이팅 점수와 총점은 모두 자신의 ISU 대회 최고점이다.
이시형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작으로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살코까지 이어지는 3연속 점프 과제에서 모두 가산점을 챙겼다. 네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루프-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두 번째 점프의 회전수가 부족해 점수가 깎인 게 아쉬웠지만 남은 4개의 점프 과제를 모두 깨끗하게 처리하며 경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한편, 페어에 나선 김수연(과천중)-김형태(과천고)조는 프리스케이팅에서 67.34점을 얻어 쇼트프로그램 점수(42.61점)를 합쳐 총점 109.95점으로 10개 참가 팀 가운데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2월 치러진 유스올림픽에서 기록한 108.53점을 1.42점 끌어올린 ISU 공인 대회 최고점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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