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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패럴림픽] 11일(한국시간) 새벽 6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에서 있은 남자 유도 ?100kg급 결승전에서 한국의 최광근이 브라질의 테노리오를 한판승으로 꺾고 포효하고 있다. 최광근은 이로써 한국에 세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2016.9.11. <리우데자네이루 = 패럴림픽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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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패럴림픽] 11일(한국시간) 새벽 6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에서 있은 남자 유도 -100kg급 결승전에서 한국의 최광근이 브라질의 테노리오를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광근의 부인 권혜진씨가 경기후 눈물을 흘리며 남편의 우승을 기뻐하고 있다. 2016.9.11. <리우데자네이루 = 패럴림픽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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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패럴림픽] 11일(한국시간) 새벽 6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에서 있은 남자 유도 ?100kg급 결승전에서 한국의 최광근이 브라질의 테노리오를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기후 최광근이 부인 권혜진씨와 깊은 포옹을 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6.9.11. <리우데자네이루 = 패럴림픽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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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패럴림픽] 11일(한국시간) 새벽 6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에서 있은 남자 유도 -100kg급 결승전에서 한국의 최광근이 브라질의 테노리오를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6.9.11. <리우데자네이루 = 패럴림픽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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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유도선수 최광근(29·수원시청)이 리우패럴림픽에서 2연패 위업을 달성한 후 아내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최광근은 11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패럴림픽 시각장애 6급 남자 100㎏급 결승전에서 브라질 테노리오 안토니오에게 발뒤축후리기 한판승을 거뒀다. 4년전 런던패럴림픽에 이어 또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연패의 위대한 역사를 썼다.
브라질 홈팬들이 일제히 "안토니오"를 외치는 일방적 응원에도 최광근은 개의치 않았다. 경기 시작 47초 만에 상대선수가 지도 1개를 받았다. 4년전 런던에서 1경기를 빼고 모든 경기를 한판으로 끝냈던 디펜딩 챔피언 최광근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분 21초, 발뒤축후리기로 한판승을 따냈다. 금메달을 확정한 뒤 현장을 함께한 관중석의 아내 권혜진씨(37ㆍ대한장애인체육회 대리)와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최광근은 런던패럴림픽 당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직원으로 통역을 담당하던 '8살 연상' 권씨에게 반했다. 이후 이천훈련원에서 근무하던 권씨와 국가대표 최광근의 만남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최광근은 권씨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했고, 2013년 겨울 연인이 됐다.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이 열린 2014년, 결혼했다. 훈련, 경기 일정에 밀려 결혼반지, 신혼여행도 없이 소박한 웨딩을 치렀다. 리우패럴림픽을 앞두고 최광근은 아내에게 굳게 약속했다. 결혼반지 대신 금메달을 걸어주겠노라고.
4년전 런던에서 직원과 선수로 만났던 이들은 4년후 부부가 되어 다시 리우패럴림픽 무대를 밟았다. 권씨는 업무에만 집중했고, 최광근 역시 훈련에만 전념했다. 그는 "괜한 오해를 만들기 싫었다"라고 말했다. 최광근도 컨디션 조절에만 힘썼다.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이 부부는 끌어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최광근은 목포 대성초교 5학년 때 유도를 시작했다. 그러나 2003년 강릉 주문진 고교 2학년 때 훈련중 상대 선수의 손가락에 왼쪽 눈을 찔리면서 실명했다. 최광근은 이후에도 유도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 한쪽 눈으로 비장애인 유도 선수들과 당당히 맞섰다. 장애인 유도로 전향한 뒤에는 세계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내 권씨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남자다. 꿈이 있는 사람이다"라는 말로 최광근을 지지하고 응원했다.
메달 세리머니와 인터뷰가 끝난 후 최광근은 아내에게 뒤늦은 프러포즈를 건넸다. 금메달을 권씨 목에 걸어준 뒤 "부족한 나와 결혼해줘서 고마워"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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