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태권도 차동민, 男 80kg 이상급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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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민은 이미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경험이 있다. 차동민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정상에 올랐다. 차동민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도 도전했다. 2연패를 노렸다. 그러나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 당시 8강에서 쓴 잔을 마셨다.
다시 한 번 올림픽무대 제패에 나선 차동민. 운이 따랐다. 16강 상대였던 아르만 마르샬 실라(벨라루스)가 대회 개막 전 실시된 도핑 검사에서 멜도니움 양성 반응을 보였다. 올림픽 출전 자격이 정지됐다. 자동으로 8강에 올랐다.
2회전 초반 1점을 내줘 2-2 동점이 됐다. 하지만 이내 오른발 몸통 공격으로 3-2를 만들었다. 차동민은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며 틈을 노렸다. 이어 이사예프의 상단 차기를 넘긴 뒤 몸통 차기를 적중, 4-2로 앞서갔다. 하지만 2회전 종료 직전 경고 누적으로 4-3이 됐다.
최종 3회전. 이사예프가 거세게 나왔다. 차동민은 앞발 견제로 방어했다. 1점씩 주고 받으며 5-4. 살얼음판 리드가 이어졌다. 종료 45초를 남기고 터졌다. 차동민이 6-4로 앞서갔다. 하지만 경고 누적으로 다시 1점을 내줘 6-5로 추격당했다. 하지만 18초를 남기고 7-8로 뒤집혔다. 결국 8대12로 졌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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