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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공동 4위 양희영 "인비 언니 생각만 났다"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6-08-21 02:12


양희영 선수가 18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여자골프 3라운드 1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2016.8.18/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L

"인비 언니 생각밖에 안 났다."

양희영(27·PNS창호)은 21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기록, 합계 9언더파로 공동 4위를 했다. 하지만 머릿속에는 금메달을 획득한 박인비(28·KB금융그룹) 뿐이었다. 양희영은 "(박)인비 언니 생각밖에 안 났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말했다.

비록 아쉽게 메달을 얻지는 못했지만 얻은 것이 많다고 한다. 박인비는 "이번주 대회는 많이 아쉽다. 그러나 좋은 경험"이라고 했다.

박인비의 우승으로 경기가 종료되자 마자 여자대표팀은 전원 눈물을 보였다. 박세리 감독(39)도 함께 였다. 양희영은 "박 감독님이 감동했다. 눈물을 흘리셨다"며 "(팀워크)가 너무 좋았다. 원래도 친한사이다. 앞으로도 좋은 인연으로 오래 남을 것 같다"고 했다.

대회 내내 박 감독에 대한 고마움이 컸다는 말도 덧붙였다. 양희영은 "(박 감독이)매일 아침 차려주시고 부대찌개도 해주셨다. 샌드위치도 만들어주셨다. 정말 꼼꼼하게 챙겨주셨다"며 "음식, 옷, 숙소 등 다 챙겨주셨다"고 마음을 전했다. 다음은 양희영 일문일답.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소감은.

첫 단추를 제대로 꿰지 못한 것이 아쉽다. 중간에 마음대로 되지 않았지만 마무리를 잘했다. 이번주 대회는 많이 아쉽다. 그러나 좋은 경험이었다. 많이 배웠다.


-박인비 우승 후 느낌은.

박 감독님이 감동했다. 눈물을 흘리셨다. 언니 정말 멋지고 대단하다.

-곁에서 본 박인비 어땠나.

언니는 항상 같다. 기분도 항상 그대로인 것 같다.

-개인 스포츠지만 팀워크도 중요했을텐데.

너무 좋았다. 원래도 서로 친한 사이다. 이번 대회로 더 가까워지고 더 잘 알게됐다. 앞으로도 좋은 인연으로 오래 남을 것 같다.

-공동 4위로 마쳤는데 경기 후 든 생각은.

인비 언니 생각밖에 안 났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었다.

-박세리 감독에게 고마운 점.

감독님 일단 계신 것만으로 감사하다. 우리 멤버들을 정말 잘 챙겨주셨다. 음식, 옷, 숙소 등 다 챙겨주셨다.

-요리도 해줬나.

매일 아침 차려주시고 부대찌개도 해주셨다. 샌드위치도 만들어주셨다. 정말 꼼꼼하게 챙겨주셨다.

-도쿄 욕심나나.

그러면 정말 좋겠다. 하지만 한국에 대단한 어린 선수들이 많다. 난 나이가 그때 되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되는 데까지 해보겠다.

-단체전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나도 그 생각을 했다. 팀워크가 좋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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