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담이 많은 대회였다. 선수들 사랑한다."
금메달을 확정하는 순간. 박 감독은 눈물을 펑펑 흘렸다. 그 누구보다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 박 감독은 경기 뒤 "너무 많은 부담을 갖고 대회를 치렀다"며 "선수들이 마음 편하게 잘해줬다. 더 표현할 방법이 없다. 사랑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다음은 박세리 감독과의 일문일답.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후배들에게 정말 많이 고맙다. 부담이 많았다. 고맙게도 잘해줬다. 감독이란 직책을 후배들 덕분에 얻었다. 감사하다. 여자대표팀을 맡은 감독으로서 최고의 순간이었다. 앞으로도 더 많이 노력하겠다. 그 힘이 모아져서 좋은 경기를 했다. 한국이 기대만큼 금메달을 따서 고맙다. 더 표현할 방법이 없다. 사랑하다.
- 어떤 점에서 부담이 컸나.
4명 모두 마음이 무거웠을 것이다. 메달 획득을 떠나서 마음이 고맙다. 꾸준히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쳐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결정은 일찍 났지만, 마지막에 다 같이 한 자리에 서서 감동을 받았다.
-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무슨 말을 해줬나.
너무 많은 부담을 갖고 대회를 치렀다. 다들 올림픽을 목표로 노력을 많이 했다. 결과를 떠나서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했다. 다치지만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했는데, 마음 편히 잘해줬다. 결과로 나왔다.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