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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모양이다. 돈이 차고 넘치는 '억만장자'가 부당이득을 취하다 적발됐다. 로이터통신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법원이 국제 스포츠 티켓판매사 THG 간부 4명에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16일 전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 입장권을 원가보다 높게 판매한 혐의다. 쉽게 말해 암표를 팔았던 것. 이중 마커스 에반스(53)도 포함돼있다. 그는 THG 소유주다. 영국 출신 에반스는 소유 기업만 50개가 넘는 억만장자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입스위치타운FC의 구단주로도 유명하다. 에반스 측은 암표 판매 수법으로 약 1000만헤알(약33억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경찰은 에반스 체포를 위해 인터폴에 협조를 요청했다. 에반스가 브라질에 거주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몇 푼 더 벌려다 쇠고랑 차게 생겼다.
○…또 돈 이야기다. 이번에는 불법이 아니다. 정당한 소득이다. 세계 최고의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의 수입이다. 볼트는 15일 남자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초 올림픽 100m 3연패를 달성했다. 동시에 그의 수입에도 관심이 쏠렸다. 살아있는 육상 전설. 과연 얼마를 벌어들일까. 연수입이 약6000만달러(약6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스포츠스타 소득순위 32번째에 해당한다. 범위를 넓혀 세계 유명인사 소득랭킹에서도 91위에 달하는 액수. 사실 육상은 고소득과는 거리가 먼 종목이다. 미국 전업 육상선수는 연평균 1만2780파운드(약1900만원)을 번다. 캐나다에선 오히려 수입보다 비용이 많아 매년 평균 1만750파운드(약1600만원)의 적자를 본다고 한다. 이들에 비하면 볼트는 가히 육상계의 '빌 게이츠'라 부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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