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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테스트를 마치고 돌아온 '남자 최초의 2관왕' 구본찬(23·현대제철)이 찾은 이는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이었다. 그는 정 회장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며 그간의 감사를 표했다.
정 회장은 지난 2일 직접 브라질로 날아와 대표팀의 경기를 지켜봤다. 직접 응원하는 것은 물론 선수들의 컨디션을 챙겼다. 애로사항도 직접 들으며 선수단 컨디션 조절을 위해 힘썼다. 협회 관계자는 "다른 종목은 회장님이 오면 싫어하는데 우리 선수들은 좋아한다. 세심한 관리로 선수들의 분위기를 올려주신다"고 했다. 실제로 구본찬은 결승전을 앞두고 정 회장을 찾았고, 정 회장은 "이판사판이니까 한번 해보자"고 격려해줬다. 구본찬은 금메달로 보답했다.
정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드라마를 썼다. 남자까지 금메달을 땄으니 이제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을 맺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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