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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신궁계보'를 이은 장혜진(29·LH)은 이번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실력만큼이나 주목받은 부분이 있다. 바로 뛰어난 미모다. 장혜진이 여자양궁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휩쓴 뒤 국내 포털 사이트에 '장혜진 미모'라는 연관 검색어가 생길 정도였다. 실시간 검색어 1위도 차지했다.
그러면서 "안그래도 (기)보배한테 물어봤다. '네가 미녀 궁사로 주목 받고 어땠냐'고 말이다. 그러자 보배가 '현재를 즐기라'고 해주더라. 즐기겠다"며 재치있게 대답했다.
스타덤에 오른 것에 대해선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많은 관심 받고 있는데 아직 실감은 못하겠다. 한국에 돌아가면 부담스럽기도 하고 감사의 표시를 어떻게 해야 하나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열매는 달았지만 인내는 썼다. 장혜진에게 새벽훈련은 고통이었다. 장혜진은 "딱히 꼽자면 새벽 훈련이 힘들었다. 계산을 하고 하루하루 몇 시간 밖에 못자면서 압박감이 컸다. 정신적인면에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여자 팀은 웨이트훈련을 많이 했다. 경기가 다가오는데도 이 정도로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웨이트 훈련을 했다. 원망도 했는데 돌이켜보니까 그런 시간이 우리에게 전종목 석권 준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좋은 팀워크에 대해서는 "총감독님께서 가장 많이 한 말이 '우리는 하나, 양궁장에서 서로 배려하고 즐겁게 하자'고 했다. 많은 지도자들의 그런 지도 덕분에 서로 격려하고 믿고 잘 했던 것이 최고의 팀워크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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