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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도 사상 첫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 카일라 해리슨(26)이 남다른 소감으로 적잖은 감동을 주고 있다.
하지만 그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미국 언론은 앞다퉈 '인간 승리'라고 대서특필 했다. 그리고 그는 리우에서도 다시 한번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그동안 무릎, 어깨, 손 부상을 당했지만 이겨냈다.
해리슨은 우승 직후 "내가 성폭력의 희생자라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며 "올림픽 2연패로 인해 성폭행 희생자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런던올림픽이 끝난 뒤 우여곡절을 겪었다. 여러 곳을 다치면서 고통 속에 살았다"며 "운동을 끝내 고통을 벗어나고 싶었지만, 올림픽 2연패를 차지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었다. 운동을 포기하지 않은 이유다"라고 말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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