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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양궁대표팀의 막내 이승윤(21·코오롱)이 리우올림픽 개인전 8강에 안착했다.
세계랭킹 8위인 이승윤은 다니엘 헤젠지 사비에르(브라질), 알바리노 가르시아(스페인)를 차례로 잡고 16강에 올랐다. 상대 아타누 다스는 세계 22위이지만 랭킹라운드에서 5위의 이변을 보인 다크호스였다.
그래서일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 벌어졌다. 이날 16강전에서 이승윤은 첫발을 10점으로 기분좋게 출발하면서 '텐-텐-텐' 행진으로 1세트를 장식했다. 아타누 다스는 9-10-9점을 쏘아 기선을 빼앗겼다
하지만 아타누 다스의 추격이 매서웠다. 2세트에서는 아타누 다스가 먼저 10점을 쏘았다. 이승윤이 10점으로 응수하며 흔들리지 않았다. 아타누 다스가 다시 10점, 그러자 이승윤은 또 10점으로 5연속 '텐' 행진을 보였다. 아타누 다스가 10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했지만 이승윤이 8점을 쏘는 바람에 28-30으로 밀렸다.
그러나 이승윤은 3세트를 27-27 동점을 이룬 뒤 4세트에서 28-27로 리드에 성공했고, 마지막 세트를 동점으로 마무리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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