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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여자 에페가 단체전 6위로 리우올림픽을 마감했다.
메달 희망을 놓친 가운데 열린 경기였지만 한국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5∼8위 결정전에서 우크라이나를 45대34로 압도한 한국은 미국과의 최종전에서는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펼쳤다.
첫 주자 신아람이 3-4로 기선을 빼앗긴 가운데 출발한 한국은 이후 후발 주자도 연이어 실점만 하며 3-7까지 몰렸다. 그러나 최인정이 미국의 헐리 켈리를 상대로 과감한 찌르기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8-9까지 쫓아갔다. 이어 바통을 받은 최은숙이 1점을 추가며 9-9 동점으로 맹추격에 성공했다.
신아람이 득점과 실점없이 경기를 마치며 팽팽한 균형을 이어간 한국은 마지막 최인정과 헐리 커트니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부를 가려야 했다. 최인정과 커트니는 포인트를 주고 받으며 12-12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이후 연속 2실점을 한데 덜미를 잡혀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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