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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남자 에페에서 2016년 리우올림픽 첫 태극전사 맞대결이 무산됐다.
정진선은 2피리어드 시작 12초 만에 가로조의 깊숙한 찌르기를 맞받아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가로조는 공격태세로 전환했지만 정진선은 받아치기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점수를 벌었다. 하지만 가로조도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잇달아 두 점을 만회하면서 2피리어드 종료 1분을 남겨둔 시점서 다시 3-3으로 따라붙었다. 정진선은 가로조와 동시타를 한 차례 주고 받은 뒤 다시 공세를 펼쳤지만 역습에 당하면서 4-5로 역전이 이뤄졌다. 2피리어드 종료 15초전에는 가로조에게 재차 실점하면서 점수차가 벌어졌다. 2피리어드 종료 직전 두 선수는 동시타를 주고 받으면서 점수는 5-7이 됐다.
3피리어드 초반에도 정진선의 고전이 이어졌다. 가로조에게 먼저 실점을 하면서 점수차가 3점까지 벌어졌다. 동시타를 주고 받으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가로조에게 연속실점을 하면서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다.
정진선은 7-12로 뒤지던 경기종료 1분22초께 득점을 올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후 가로조와 한 차례씩 득점을 주고 받은 정진선은 경기종료 1분2초전 다시 득점을 하면서 3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이후 동시타를 주고 받으며 수세에 몰렸고 결국 경기종료 36초전 가로조의 찌르기에 실점하며 고배를 마셨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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