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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SBS 현정화 탁구 해설위원이 정영식선수의 눈물에 울컥해 화제다.
정석문 캐스터와 중계에 나선 현위원은 "정영식선수는 백핸드가 강점인 선수죠"라는 소개하더니 이내 "마룽선수를 이기면 4강이 쉬울 수 있고, 메달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라며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해설을 시작했다.
그리고 정영식이 지능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앞서나가자 "역시 걸리면 다 들어갑니다"라고 말하더니 오전 5시 38분께에는 "지금 일어나신 분들은 스코어가 잘못된 게 아닌가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영식 선수가 세계 1위 마룽선수를 이기고 있는 게 맞습니다"라는 센스있는 멘트를 선보여 잠을 깬 시청자들의 이목을 금세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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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6세트에 이르러 그가 역전패 당하자 "정말 잘 싸웠습니다. 조만간 단체전에서도 있고, 젊은 선수라 4년뒤 올림픽 때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면 됩니다"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 순간 정영식의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자 정석문캐스터의 멘트를 받은 현위원은 "제가 마음이 다 아프네요"라면서 떨리는 목소리를 들려줘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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