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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SNS]최병철 "대단하다!윤진희...얼마나 고생많았을까"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6-08-0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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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스타' 최병철(35·화성시청)이 리우올림픽 현장에서 절친 후배 윤진희(30·역도·경북개발공사)의 동메달을 축하했다.

4년전 런던올림픽 남자 플뢰레에서 짜릿한 동메달을 따냈던 최병철은 리우올림픽 현장에서 KBS 펜싱 해설위원으로 맹활약중이다. 특유의 입담과 끼로 무장한 채 현역선수로서의 풍부한 경험과 현장 이해도, 선수들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한 친절하고 알찬 해설로 호평받고 있다.

최병철은 9일(한국시각) 올림픽 선수촌에서 마주친 윤진희와 함께 찍은 축하 인증샷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윤진희는 8일 리우올림픽 여자 53㎏급 결승에서 인상 88㎏, 용상 111㎏, 합계 199㎏으로 3위에 올랐다.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은 포기하지 않았기에 찾아온 기적이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윤진희는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은퇴했다. 대표팀 후배 원정식(26·고양시청)과 결혼해 두 아이를 얻었고 평범한 주부로 살던 그녀는 2014년말 현역 복귀를 결정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부상으로 쓰러진 남편과 함께 다시 바벨을 잡았다. 깜짝 동메달은 기적이었다. 최병철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함께해온 후배의 쾌거를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진희야 해낼 줄 알았어 최고! 멋지고 고생했고 대견하다. 보자마자 너무 반가워서 폭풍 수다를 떨고 사진도 찍고 다음날 경기 응원 했는데 메달을 따다니…'라며 기쁨을 표했다. 소속팀 화성시청에서 현역 선수로서 마지막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최병철은 같은 노장선수로서 윤진희의 마음고생과 그간의 땀, 눈물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했다. '은퇴후 다시 복귀하는 데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까. 대단하다 윤진희!'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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