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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스타' 최병철(35·화성시청)이 리우올림픽 현장에서 절친 후배 윤진희(30·역도·경북개발공사)의 동메달을 축하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윤진희는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은퇴했다. 대표팀 후배 원정식(26·고양시청)과 결혼해 두 아이를 얻었고 평범한 주부로 살던 그녀는 2014년말 현역 복귀를 결정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부상으로 쓰러진 남편과 함께 다시 바벨을 잡았다. 깜짝 동메달은 기적이었다. 최병철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함께해온 후배의 쾌거를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진희야 해낼 줄 알았어 최고! 멋지고 고생했고 대견하다. 보자마자 너무 반가워서 폭풍 수다를 떨고 사진도 찍고 다음날 경기 응원 했는데 메달을 따다니…'라며 기쁨을 표했다. 소속팀 화성시청에서 현역 선수로서 마지막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최병철은 같은 노장선수로서 윤진희의 마음고생과 그간의 땀, 눈물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했다. '은퇴후 다시 복귀하는 데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까. 대단하다 윤진희!'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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