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선(펜싱)
남자에페 대표팀의 백전노장, 정진선(32·화성시청)은 믿음직하다. 2004년 태극마크를 단 이래 13년째 펜싱 국가대표로 활약중이다. 런던올림픽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2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1m85-83㎏의 완벽한 신체조건에 긴 팔다리, 침착함과 과감함을 겸비한 명품 펜서다. 인천아시안게임 2관왕, 수원아시아선수권 2관왕 등 큰무대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거침없이 펼쳐보인 강심장이다.
지난해 5월 브라질리우에서 열린 월드컵 16강전에서 왼무릎 십자인대 파열의 아픔을 겪었지만, 혹독한 재활끝에 1년여만에 다시 올림픽의 도시 리우로 돌아왔다. 올해 2월 태릉선수촌에 재합류해 본격적인 올림픽 훈련을 시작했다. 런던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펜싱코리아가 아직 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여자에페(신아람, 강영미, 최인정), 남자플뢰레(허 준), 여자사브르(김지연, 황선아, 서지연) 개인전에서 뜻을 펼치지 못했다. 펜싱의 막힌 금맥을 뚫어줄 '오빠'가 출격한다. 출국전 인터뷰에서 정진선은 "90%의 몸상태다. 마지막 올림픽이 될지도 모를 리우에서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고 오겠다"고 약속했다. '세계 주니어 챔피언' 출신 막내 박상영(세계랭킹 21위), '2014년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이자 국내 톱랭커 박경두(세계랭킹 11위)가 건재한 남자 에페는 역대 최강 라인업이다. 모두 메달권 진입을 노려볼 만한 실력을 갖췄다.
출전시각: 9일 오후 9시 남자에페 64강전
주요 경력
-2012년 런던올림픽 개인전 동메달
-2014년 레냐노월드컵 개인전 금메달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인-단체전 금메달
-2014년 수원아시아선수권 개인-단체전 금메달
-2015년 밴쿠버월드컵 개인전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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