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리우]외신도 궁금해 하는 '양궁 최강' 한국의 비결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6-08-08 06:5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믿고 보는' 한국 여자양궁이 리우에서도 승전보를 전했다.

기보배(28·광주시청) 장혜진(29·LH) 최미선(20·광주여대)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은 8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에서 열린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에서 러시아를 세트스코어 5대1(58-49 55-51 51-5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무려 8연패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지만 한국 여자 양궁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8연속 올림픽 정상에 서는 기염을 토했다.

태극낭자들의 거침 없는 질주에 외신 기자들도 '비결'을 궁금해 했다. 외신 기자들은 경기 뒤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태극낭자들에게 "한국이 양궁에서 강한 이유는 무엇이냐"며 관심을 드러냈다. 이에 '주장' 장혜진은 "한국은 초등학교 때부터 훌륭한 지도자 밑에서 차근차근 훈련을 받으며 기초를 잘 닦는다. 기본기가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비결을 밝혔다.

사실 이번 대회는 '강풍'이라는 변수가 있었다. 그러나 태극낭자들은 흔들림이 없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외신은 비법을 알고 싶어했다. 기보배는 "바람이 많은 곳에서 국내대회 치른 것도 도움이 됐다. 8강전, 준결승 때보다 결승전 때 바람이 많이 불어서 당황했는데, 앞에 있는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해줬다. 그래서 좋은 결과 나왔다"고 전했다.

태극낭자들의 비법 전수에도 외신들의 호기심은 끝이 없었다. 외신 기자들은 2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기보배를 잡고 한국에서 양궁의 인기가 어느 정도 되는지, 훈련량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금메달리스트 기보배는 "다른 선수들고 마찬가지로 새벽부터 잠들기 전까지 훈련한다. 우리는 소음 적응을 위해 야구장 등 특별한 장소에서 훈련을 진행하기도 한다"며 "선배들의 영광이 있었기에 우리는 많은 주목을 받는다. 값진 금메달을 딸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자타공인 세계최강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은 이제 개인전 금메달을 두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