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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목 석권 노리는 양궁, 남녀 단체전… 그들에게 '변수'는 없다
더욱이 경기장은 아직 공사가 완료되지 않았다. 곳곳에서 톱질하는 소리, 전기톱 울리는 소리가 울렸다. 설상가상으로 남자 대표팀이 예선전을 치를 16~18번 사대 부분은 공사 중이라 아예 연습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은 "경기장이 완성되지 않은 곳에 와본 것은 처음"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하지만 한국 양궁이 괜히 세계 최강인 것은 아니다. 변수는 없다. 남녀 태극궁사들은 동요하지 않았다. 서서히 리우의 환경에 적응하며 제 기량을 찾고 있다. 이번 대회 전종목 석권을 노리는 한국 양궁은 7일과 8일(이하 한국시각) 힘찬 발걸음을 옮긴다. 7일 런던올림픽서 아쉽게 동메달에 머문 남자 대표팀이, 8일 사상 첫 8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의 신화에 도전하는 여자 대표팀이 단체전에 나선다. 변수조차 뛰어넘은 남녀 대표팀은 금메달을 못따는게 '이변'이다. 부담을 주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만큼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성능을 테스트하는 삼보드로모 양궁장의 전광판에는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었다. 리우도 한국의 금메달을 의심하지 않는듯한 분위기였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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